본문 바로가기
정보통통

루왁커피 말고도 똥 커피가 또 있다고?_ 발효커피

by 빈센한 2022. 9. 19.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빈센한의 시크릿박스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정보를 공유해볼까 하고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어요. 혹시 우리나라 커피 소비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연간 1인당 130잔 이상을 마시는 수치라고 하는데요. 지금도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하루가 멀다 하고 카페가 골목 곳곳에 생기고 있을 정도죠. 이는 우리의 일상에 그만큼 카페가 가까이 있다는 말이기도 한데요. 사람을 만날 때, 비즈니스를 할 때, 독서를 할때, 과제를 할때 등 가장 만만한 곳이 카페이기 때문이죠. 그럼 이번 시간에는 우리와 정말 가까이 있는 커피 문화에 조금 색다른 발효커피를 보여드리고자 해요.

 

일반적으로 커피나무에서 열매를 채집해서 건조, 숙성, 세척, 가공 등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동물의 배설물을 거쳐 나온 열매로 만드는 똥 커피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혹시 루왁커피라고 들어보셨나요? 직접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한 번쯤 들어봤을 동물의 배설물에서 나온 열매로 내린 음료를 말하는데요. 하지만 놀랍게도 똥 커피가 루왁 말고도 있다는 사실!

 

 

 

 

 

 


 

 

 

■ 루왁커피

먼저 한 번쯤 들어봤을 루왁커피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루왁은 인도네시아어로 사향고양이를 뜻해요. 이들의 습성은 잘 익은 커피 체리만을 골라먹는다고 해요. 사향고양이가 열매를 먹으면 위에서는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특별한 향이 열매에 더해지고 소화기관에서 과육은 사라지고 열매만 그대로 배설이 되는데, 이때 소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쓴맛과 떫은맛이 줄어든다고 해요. 그래서 루왁커피는 다른 커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러움과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사향고양이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서식을 하는데, 초기에는 배설물을 주워서 조금씩 만들게 되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스페셜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루왁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해요. 하지만 배설물에서 열매를 모으는 건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사향고양이를 잡아 좁은 우리에서 사육을 했는데요. 이러한 문제는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나면서 여러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불매운동을 현재까지 받고 있다고 해요.

 

루왁커피는 품질보다 희소성에 의미가 크고 연간 400~500kg만 생산되고 있어요. 현재는 우리나라에서도 스페셜 커피를 판매하는 곳에서 접할 수 있을 만큼 어느 정도 대중화가 된 커피예요.

 

 

 


 

 

 

■ 블랙 아이보리 커피

혹시 코끼리 똥으로 커피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현재는 가장 이색적인 커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과정은 루왁과 같이 소화기관을 통해 원두 외벽의 기름이 위산에 분해되지 않도록 보호해주기 때문에 형태가 변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배출이 돼요. 그래서 온전한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거죠. 똥 커피는 모두 동일하게 쓴 맛이 완화되고 부드러워진다는 특징이 있어요.

 

일명 코끼리 똥 커피로 불리는 블랙 아이보리는 루왁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중 하나로 평가가 되고 있는데요. 이는 바로 희소성 때문이에요. 루왁은 우리에 가둬서 체리를 먹이면 되지만, 코끼리는 사육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고 서식지와 커피 재배지가 겹쳐야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높은 희소성을 갖고 있죠.

 

 

 


 

 

 

■ 자쿠버드 커피

그럼 코끼리 커피보다 더 희귀한 자쿠버드 커피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자쿠버드는 브라질의 멸종보호종으로 공작색 크기의 토착새예요. 1,200m의 고산지대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똥을 얻으려면 산을 일일히 훑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하기 어려운 커피로 분류가 되는데요. 이는 과거에 자쿠버드 커피가 생겨나기 전에 이 새가 자꾸 열매를 먹어서 사냥꾼들이 엄청나게 잡았다고해요. 그래서 현재는 멸종위기종까지 오게되어 보호종이 되면서, 그 개체수도 많이 줄어들기도 했고, 사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값어치가 더욱 올라가게 된 커피죠.

 

자쿠버드 커피는 장내에서 서식하는 미생물과 유산균이 분비하는 물질이 원두에 코팅이 되어 커피맛을 더욱 향기롭게 만들게 되는데, 이 과정을 허니 프로세스라고 해요. 그리고 건조 과정을 거치면서 맛이 보존되게 되죠. 자쿠버드 커피는 친환경적으로 재배가 되기 때문에 윤리적으로나 맛으로나 최근에 스페셜 커피를 찾는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발효커피로, 로스팅 후 풍부한 산미 그리고 다양한 과일, 너티의 고소함까지 밸런스가 좋은 커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럼 지금까지 동물의 배설물로 만들어진 발효커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에는 또 다른 정보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